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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el Women] 라엘이 만난 여성들 18편, 인스타툰 작가 텨댜님

내용


라엘이 만난 18번째 주인공은 15만 독자의 공감을 받은 인스타툰 작가텨댜님입니다.

평범하지만 전혀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담은 인스타툰으로 텨둥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텨댜님의 사랑스러운 이야기 들어보세요!

 

 

 

 

#1

라엘: 안녕하세요 텨댜님텨댜님과 라엘은 벌써 두 번째 만남인데요이번에도 텨댜님과 함께 작업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라엘 고객님들을 위해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텨댜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2017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만화를 그리고 있는 만화 작가 최설아 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2

라엘: 라엘은 이미 텨둥이인데🥰혹시나 예비 텨둥이들을 위해 인스타툰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텨댜: 인스타툰은 인스타그램에서 연재하는 만화를 의미해요! 인스타툰을 처음 시작했을 적엔 제가 질풍노도의 20대 후반이었기 때문에 ㅎㅎ

사랑과 전쟁(?), 자아 성찰, 자유로운 삶 (워킹홀리데이 경험담이나 여행 이야기)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그렸었는데요,

현재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된 지금은! 이야기의 주제가 180도 바뀌어서 남편과의 알콩달콩한 이야기, 육아 이야기, 평범하지만 안정적이고 행복한 일상

이야기를 주로 그리고 있답니다.

 

 

 

 

#3

라엘: 텨댜님께선 인스타툰을 그리게 된 계기가 있으실까요?

텨댜: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20대 후반… ! 20대가 된 이래로 처음, 일을 완전히 쉬며 백수로 지내던 시절이 있었어요. 백수로

지내면서도 마음은 항상 불편했고 직장생활 잘하고 있는 친구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난 앞으로 뭘 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 어떤 일을

하면 행복한 마음으로 오래 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했었어요. 

그 시기에 요리 블로그도 해보고 유튜브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했었는데 어느 날 너~무 심심해서 한 컷의 낙서를 그리게 되었고 별생각없이

인스타그램에 올리게 되었어요. 그런데 제 그림을 보고 모르는 사람이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도 달아주시더라고요?! 어릴 적부터 그림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림을 배워본 적도 없는 나인데, 내 그림을 좋아해 주시고 이렇게 반응을 해주시는 게 너무 신기하고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그 당시에 인스타툰을 그리는

작가님이 한두 명씩 나타나던 시기였는데, 그분들의 작업을 보면서 '내가 그림은 잘 못 그려도 할 얘기는 많을 것 같은데? 나 친구들 사이에서 제법 농담

따먹기도 잘하는 편인데?!’ 같은 알 수 없는 자신감이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지금의 텨댜 입니다!

 

#4

라엘: 인스타툰 작가로서 행복한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있으실 것 같아요텨댜님이 생각하는 인스타툰 작가로서의 장점과 고충이 있다면요?

텨댜: 인스타툰의 장점은 정말 많아요! 일단, 저처럼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나만의 이야기’가 있다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점,

아이패드(가 없다면 종이와 펜만 있어도!)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만화를 그릴 수 있고, 일상을 담는 만화이기 때문에 웬만해선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다는 점, 독자님들과 소통하며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는다는 점 등이 있다고 생각해요. 나의 이야기를 ‘만화’라는 특별한 방식으로

기록할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매력적이지요!

장점이 많은 만큼 고충도 몇 가지 있는데요, 여느 크리에이터들과 같이 ‘창작’을 계속 해나가야 한다는 게 기쁘면서도 힘든 점이라고 생각해요. 요즘같이

빨리빨리 변하는 시대에 맞게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내야 하고, 지치지 않고! 꾸준히 작업을 해야 한다는 점도 어렵지요. 가~~끔 가다가 내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된 독자님들의 댓글 같은 것을 볼 때도 약간 마음이 힘들어진다는 점? 이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이런 고충들은 누구나 겪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인스타툰 작가로 산다는 것은 고충보다는 장점이 훨씬 큰 것 같아요!

 

 

 

 

#5

라엘: 인스타툰 작가로 오랜 기간 작업 해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텨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첫째 임신 사실 공개 만화’를 올린 직후였던 것 같아요! 임신 9개월 때 즈음, 만화로 임신 사실을 최초 공개했었는데요,

사실 그 당시에 아직 남편과 연애 중인 이야기를 그리던 터라, 아~~무도 저의 임신을 예상조차 하지 못하셨을 거예요 ㅎㅎ

그래서 임신 공개 만화를 올리고 사람들의 반응이 어떨지, 너무 궁금하고 엄청나게 떨렸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시면서 또 축하해주셨었어요 ㅎㅎ

어떻게 얼굴도 모르는 날 위해 이렇게 예쁜 말로 축복해주실 수 있을까? 사랑이 가득 담긴 몇천 개의 댓글을 읽으면 울고 웃고… 상상 이상의 큰 축복을

받으며 무척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6

라엘: 늘 일상을 공유해주시지만 그래도 작가님의 하루 일상이 궁금해요업무 외에 어떻게 하루를 보내세요요즘 생긴 취미라든지관심사라든지 아주

사소한 TMI도 좋아요!

텨댜: 보통 육아와 요리, 가족과 시간을 주로 보내며 하루를 보내곤 해요!

 요즘엔 제가 좋아하는 연말이기도 하고 아기에게 멋진 크리스마스의 기억을 선물해주고 싶어서- 크리스마스 느낌으로 집을 꾸미는데 푸욱 빠져 있습니다!

집에 겨울 느낌의 그림을 두고 싶어져서 화실도 다니고, 친구들과 함께 리스도 만들면서 행복하고 알찬 연말을 보내고 있어요.

원래는 취미 같은 게 거의 없는 사람이었는데…취미 부자, 무엇이든 직접 만드는 걸 선호하는 남편 두뚱의 영향인지 저도 요즘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게

재밌더라구요? 이다음에는 또 무엇에 도전해보면 좋을지,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ㅎㅎ

 

 

 

 

#7

라엘: 많은 분이 삶의 낙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요텨댜님 만의 삶의 ‘ 무엇인가요?

텨댜: 예전에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셨을 때, 이모가 ‘아버지 이렇게 아프시고.. 삶의 낙이 없으셔서 어떡해요’라고 하셨는데

외할아버지께서 허허 웃으시며 ‘이렇게 살아있는 게 낙이지.’라고 답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있어요.

삶의 낙은 사실 별거 없는 거 같아요.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 다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별 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밤에 포근한 침대에 두 다리 쭉 뻗고

누워있을 때 – 이런 게 행복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이런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지키기 어렵기도 한 일상의 순간들이 삶의 낙이라고 생각합니다.

 

 

#8

라엘: 텨둥이로서작가님께서 책 출간하시고 클래스도 하시고 디저트도 만드시고 회사까지 다니시며 정말 다양한 일을 하셨다는 사실은 이미 파악 완료-!😉

다양한 직업을 거쳐 지금의 인스타툰 작가가 되기까지 많은 경험과 고민을 하셨을 것 같아요혹시 여전히 백팩을 매고 뭘 하고 싶은지 몰라

길을 해매고있는 분들을 위해 한마디 해주실 수 있나요?

텨댜: 백팩을 매고 길을 헤맬 때가 재밌는 때다….ㅎㅎㅎㅎ 라는 도움은 안되지만 현실적인 말을 해도 될까요?!

제가 백팩을 매고 이 나라 저 나라 떠돌면서 길을 헤맬 때,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난 너무 나이가 많아. 늦었어. 앞으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이었던 것

같아요. 그땐 아직 고작 20대 후반, 30대 초반이었는데 왜 이렇게 늦었다고만 생각했었는지 지금은 이해가 되지 않고, ‘자유’를 가졌을 때 더 누릴걸.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 즐길걸. 이라는 후회가 남아있어요!

아마도 제가 그랬던 것처럼 많은 분들이 ‘나는 늦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살아보니 40대나 50대에 인생의 경로를 재설정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배우는 분들도 정말 많이 있더라구요. 그러니!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괜히 남들과 나를 비교해가며 초조해하지 말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무엇인가!’에만 집중하며 소중한 시간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내 인생에서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은 꼭 필요한 시간이니까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잘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9

라엘: 둘째 출산을 앞두시고 계시잖아요🧸둘째 임신 축하드립니다 🎉🧸 임산부로서육아와 일 그리고 텨댜님 본인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선

특별한 건강 루틴이 있으실 것 같아요라엘 고객님을 위해 살짝만 공유해주세요!

텨댜: 건강 루틴이라! 저는 운동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건강엔 나름 진심인 편이랄까요?

 어렸을 적 밥을 정말 열심히 잘 차려주셨던 엄마의 영향 덕분에 ‘음식’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물론 가끔가다 라면도 먹고 햄버거도 먹고

하지만, ㅎㅎ 배달 음식은 최대한 멀리하고 하루에 두 끼 정도는 내가 만든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음식만큼 충분한 휴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힘들 땐 잘 쉬고, 좋은 에너지를 뿜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푹- 잘 자는 것, 등을 기본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10

라엘: 앞으로 텨댜님의 행보가 매우 궁금해지는데요마지막으로 텨댜님 인생의 최종 목표 혹은 꿈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혹은 작은 소망도 좋아요!!)

텨댜: 사실 ‘일’ 에 대한 목표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만화로 사랑을 받고, 책을 내고 이렇게 멋진 브랜드와 인터뷰를 하고, 이런 일들이 아직도 제겐

꿈만 같은 일이라서 더 큰 목표를 정하면 너무 욕심일 것 같은? 느낌이라 그냥 딱 지금처럼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잊혀지지 않고(중요) 계속 나아가는 게

목표입니다!

개인적인 꿈으로는…. 내 집 마련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꿈을 가지고 있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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